거제 지세포 맛집 추천 '강성횟집' 리뷰: 해녀 물회, 커플메뉴

거제 지세포 '강성횟집'

거제 지세포 맛집 추천
'강성횟집' 리뷰:

해녀 물회, 커플메뉴

어머니께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이야기하신 강성횟집의 물회. 아무 생각 없이 나도 사줘, 툭 내뱉은 말에 처음으로 물회를 먹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도전해볼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한 숟갈 먹고 못 먹으면 어떡하지, 걱정되어서 도전할 용기가 안 났습니다. 강성횟집에 가기 전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평도 좋고 방송에 소개도 된 집이었습니다. 맛집이구나, 불안함과 걱정 사이에 믿음이 싹텄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잘 먹고 왔습니다. 물회뿐만 아니라 멍게밥도 맛보았는데 왜 이제야 먹은 건지 후회됐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이 맛있는 걸 그동안 안 먹은 게 후회됐습니다. 물회에 밥 먹고, 국수도 말아먹고, 국수 또 말아먹고. 후식으로 살얼음 있는 달달한 식혜까지.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거제 지세포 '강성횟집' 메뉴

커플메뉴는 해녀 물회, 멍게밥, 회덮밥 중에 2개를 선택할 수 있고, 거기에 맛보기 회가 추가된 구성입니다. 가격은 50,000원입니다. 거기에 해녀 물회 하나 더 해서 먹게 되었습니다. 해녀 물회 가격은 15,000원입니다. 국수와 공깃밥 포함된 가격입니다.

주문을 바꿨는데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하여 '커플메뉴인 해녀 물회, 멍게밥, 맛보기 회, 그리고 해녀 물회 하나 더.' 이렇게 먹게 되었습니다. 저는 멍게밥도 한 번 먹어보고 싶었어서 잘못된 주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식이 테이블 위에 놓였습니다. 일하시는 분께서 맛보기 회랑 국수는 나중에 더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밑반찬 맛이 좋았습니다. 처음 먹어봐서 궁금한 게 많았습니다. 먹는 방법, 처음 먹어보는 것들의 맛이 궁금했습니다.

개인별로 종지 그릇이 세 개씩 나왔습니다. 하나는 빈 종지 그릇이었고, 양념장은 2개가 있었는데, 간장에 한 구석에는 고추냉이가 올려진 종지 그릇 하나와 된장, 저며진 마늘, 얇게 썰어진 고추가 올라간 종지 그릇 하나가 있었습니다. 된장과 마늘, 고추가 들어간 양념장이 신기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그 양념장에 고추장 소스를 넣어서 젓가락으로 섞어 제 근처에 놓아주셨습니다. 회 먹을 때 찍어서 먹으니까 맛있었습니다.

맛보기 회는 꽃 그림이 그려진 네 개의 돌 위에 회가 각각 네 점씩 올라가 있습니다. 돌이 참 예뻤습니다. 예쁜 4개의 돌을 엑스자로, 그 가운데에는 레몬이 있는데 그 자체가 꽃이 생각났습니다.

거제 지세포 '강성횟집': 멍게밥

생긴 게 낯설어서 안 먹어본 멍게를 처음 먹어봤습니다. 안 먹어본 음식이 많습니다. 처음 먹어본 멍게밥은 괜찮았습니다. 고소했습니다. 걱정했던 물회도, 멍게밥도 입에 쑥쑥 잘 들어갔습니다.

거제 지세포 '강성횟집': 해녀 물회, 맛보기 회

해녀 물회에는 회, 멍게, 작은 고동, 작은 빨간색 알, 김가루, 양념장, 깨 등이 있었습니다. 해산물을 잘 몰라서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맛있다는 건 알았습니다. 시원한 주홍색 빛의 육수를 국자로 떠서 부어줍니다. 그냥 먹다가, 밥이랑 먹다가, 국수를 넣어 먹다가, 또 국수를 넣어 먹고... 전 국수를 넣어 먹는 게 맛있었습니다. 먹을 수 있는, 먹어 본 음식이 늘었습니다. 시원하고 맛있고 여름에 딱이었습니다.

거제 지세포 '강성횟집'

계산대 주변에 커피 기계가 있는 건 보여서 알았지만, 커피 기계 옆에 있는 통에 식혜가 들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어머니께서 종이컵에 국자로 식혜를 떠주셨습니다. 살얼음에 밥알이 든 식혜는 시원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혜가 딱 기분 좋을 정도로만 달아서 좋았습니다.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가면 바다를 보면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예쁜 화분과 바다와 부모님. 식혜 마시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으로 물회랑 멍게밥도 먹어보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