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옥리단길 맛집,
분위기 좋은 양식집
팡파르 Fanfare
11월에 순천에 다녀왔어요. 숙소 주변이 옥리단길이라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과 카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어떤 집에 가서 먹을지 고민했습니다. 옥천 귀뚜라미와 팡파르 중에 고민하다가, 양식을 안 먹은 지 오래되어서 팡파르를 선택했습니다. 결과부터 짧게 말하자면,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아서 만족했답니다.

어두운 내부를 밝히는 작은 노란색 계열의 빛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추운 날에 가니 곳곳에 놓인 불에 타고 있는 양초들이 더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두운 내부가 아늑하게 다가왔습니다.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 따스했습니다. 반짝반짝한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자리를 잡은 곳은 2인용의 작은 테이블이었습니다. 빨간색 체커보드가 인상적인 테이블보 위에는 유리가 써져 있었습니다. 테이블 한 면이 벽과 닿아있습니다. 테이블에는 불을 밝히고 있는 양초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와인병에 불을 밝히고 있는 양초가 꽂혀 있는데,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유리잔이 거꾸로 그릇 위에 놓여있었고, 그 옆에는 티슈 위에 포크와 숟가락의 일부분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메뉴판과 물병은 자리에 착석한 후에 가져다주셨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고 도착한 식당이어서 그랬나, 이 날따라 이 아늑하고 따스한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의자는 센스 있게 3개. 외투나 짐을 놓을 수 있는 의자가 하나 있어서 자리가 좁았지만 불편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주문한 메뉴는 버섯크림리조또, 알리오 올리오, 감자튀김입니다.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속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간이 강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버섯크림리조또가 그랬고, 감자튀김이 그랬습니다. 알리오 올리오는 버섯크림리조또와 감자튀김보다 간이 강하긴 했지만, 센 편은 아니었어요. 음식이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안했어요.



버섯크림리조또의 가격은 15,000원. 간이 세지 않은, 속이 편안해지는 음식이었어요. 은근하게 퍼지는 버섯 향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주문한 음식 중에 버섯크림리조또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버섯의 식감과 향도 좋았고, 속에 퍼지는 따뜻함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편안해서 좋았어요.
알리오 올리오의 가격은 14,000원. 오랜만에 먹어서 더 좋았습니다. 간이 적당했어요. 약하지도, 세지도 않은 상태. 슬라이드 된 마늘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감자튀김의 가격은 8,000원. 속이 포슬포슬한 웨지 감자가 바구니에 담겨 나왔어요. 작은 도자기 그릇도 같이 나왔는데요, 케첩이 들어있었습니다. 감자튀김 하면 짭조름한 맛이 생각나는데 감자튀김에 간이 안 되어있는 것 같았어요. 갓 나온 감자튀김이라 그래도 맛있었어요. 케첩 찍어먹어도 되고요.
분위기 맛집인 팡파르. 분위기 좋은 양식집을 찾고 계신다면, 순천 옥리단길에 위치한 '팡파르'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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